별로 좋아하진 않는 공지영의 책 제목이지만 마음에 든다. 내가 자식이 있다면 나도 같은 말을 할 수 밖에 없을 테니까. 그렇지만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들에게도 그럴 수는 없다. 나를 갉아먹으며 꾹 참고 견디는 것은 좋은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 친구의 짧은 글에서, 한 사람에게 필요한 네트워크란 사실 그리 크지 않다는 구절을 본 기억이 난다. 꽤 동의한다. 제 부모와 자식, 잔뜩 꼬여버린 우정이나 평생 안고 갈 배우자나 죽고 못 사는 애인이 아닌 이상, 그 누가 어떤 삶을 살든 그 누구를 줄곧 응원만 할 수 있을까?
아직은 길게 살았다 할 수 없는 삶이지만, 친구 관계도 때에 따라 사안에 따라 때로 나빠지고 때로 좋아진다. 사이가 틀어졌다가도 다시 돈독해지고 그러다가도 다시 역시 이 놈은 이런 놈이다 싶은 생각을 하며 아웅다웅 살아간다. 게다가 꼭 가장 친한 친구라서 일생에 단 한번인것만 같은 엄청난 사랑이어서 내가 항상 응원을 해줄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런건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더라. 그리고는 강한 족쇄로서 의무감으로 사람을 짓누른다. 때로는 그런 관계가 정말 미치게 싫은 이유이다. 그나마 나는 자기표현을 잘 하는 편이어서 마음에 쌓아둔 것이 적어 다행이다. 행복함, 괜히 기분 좋은 이유부터 서운함, 짜증남, 서러움, 화나는 것까지 썩 편안하게 잘 드러낸다. 그 덕에 감정의 기복이나 동요가 심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함부로 내뱉은 말이 공연히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지, 과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감당할 수 없는 관계를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어리석다. 무슨 대단한 도사인양 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그냥 아닌 건 아닌 거고 맞는 건 맞는 것인데, 속 편하게 생각해야겠다. 대체 무슨 생각인지 나는 나도 돌봐야하는 것을 자꾸 잊고 싶어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보고 응원하는 관람객이 아닌데 왜 그럴까. 나도 내 삶을 열심히 사는 선수로서 나를 응원해 줄 팬이 필요하다. 요즘은 자칫 나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경기중이라는 것을 깜빡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1월 212010
- 새해 맞이를 돌아보며 새해 맞이
- 숨고르기
- 졸업
- 조용히 마음을 정돈할 때
- 열심히 이별하기
- 답변 2
- 마음의 전달
- 답변
-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 배당금
- Friday night.
- 저 많은 방문객은 다 어디서 왔을까?
- 522-2호 사람들
- 2009-02-14 ~ 2009-02-23
- 2009-02-07 ~ 2009-02-13
- 서울이라기 보다는 다시 찾은 신촌, 학교생활.
- linja-autoasema, Rovaniemi (Finland)
- [습작/모작] 밥먹는 남자
- Departure
- 사랑의 편지
- Flowgamez : 첫 출근
- Terry Fox Run
- 방학이 끝났어도
- 잠이 오지 않는 밤
- 우연
- 밤의 꽃 – 아이헨도르프
- 시험 공부.
- 근황 점검과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서 정리
- 어버이날, 아버지 생신
- 갑자기
- 학과 수련회 갑니다.
- 결국 또 자버렸잖아!
- 2007 인문학발표경시대회 결과
- 혼자 먹는 pizza
- 시험공부를 하는 것도 얼마나 꿈꿔온 일인가!
- 컴퓨터를 꺼야 할 시간
- 07 인문학 발표경시대회-인문학적 소통과 재현~
- 아 너무 바쁘다.
- 자취생활의 진리
- 07학번 새터
- 세상의 무자비함
- 책마을 정모
- 안경, 렌즈 모두 안녕- 라식 수술 성공기
- 수강신청-
- 하루 종일
- 도덕
- 2005년 겨울
- 유격사진
- 근무중 이상 有 ! with 상병 변민영(사수)
- 힘들 때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 my september.
- remember me !
- 100일 소회
- remember me !
- ^^;
- 접속 불가의 원인
- 그래서?
- What Planet Are You From?
- 산책 !
- 선생님, 제게 부족한 것이 뭡니까.
- 하하하쏭,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오세요 – 자우림5집
- 머리통이 깨지려 할 때.
- 스케줄 변동.
- !!!!! MEMO !!!!!
- 무엇이 옳은 지 사색하다보면
- choose your trait
- 놀람
- 아휴 힘들어;
- 친구
- 토요일! WISE !!!
- thank you, min.
- gg
- …
- 300
- 상담 심리
- 뭐야 이거
- ^^
- ^^
- 시끄러운 가운데 조용한 마무리
- 아자아자 화이팅
- whatever whenever
- 아프지 말아요
- AM 2:38
- 후……
- 특효약을 구합니다..
- ㅈㅂㅇㅇㅅ부ㅐㅁㅅ부
- 좋은 아침
- 피자지누 Large 2판
- Human Error
- 나의 오만
- 즐거운 통계학^^
- 완연한 가을
- 시험시험
- 자제력
-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차지하게 된다.
- 목 아프고 열이 나면
- ..
- 그래도 어쩌냐
- 날 때린 친구
- 감기
- 흐림
- .
- 165.132.95.129:21
- 휴
- 노트북 고장
- AM 2:38
- 무척 춥다.
- ^^
- 피곤할 텐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 음..
- 오늘도
- 눈물이 삶의 낙
- retry all
- 몸부터 추스리자.
- ….
- 극도의 우울함
- 나의 2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되지 않았다.
- !
- ..
- …
- …….
- I don’t know who I am but…
- !
- …
- …
- 바보 바보…
- 생일 축하
- what do you think
- 방랑 생활
- 일몰
- 오늘은…
- 자고 일어났더니…
- Je t'aime
- 운명은 대담한 자들과 벗한다.
- 방학이 빨리도 지나간다.
- !!!!! MEMO !!!!!
- 이제 방학이다.
- 모기 이 개씨키
- 민재야 봐라..
- 받어라
- time to refresh me ..
- T_T
- 음….축제가 끝났다.
-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 우워…
- 채플이 억다
- 흠
- 내 동생의 전언..
- 흠.. 시험기간인데 이따위
- 휴가나온 켄순이^^;
- 날은 따뜻해지는데…
- 이끼를 먹엇다.
- ———————— 100 ———————-
- 탈색했다..
- 영인인
- 왜 사는가 ?
- 국회는… 탄핵을 남기고
- 나는 어떻지?
-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를 묻거든..
- 요사이 노무현을 보면서..
- 물고기 자리…
- 흠…
- 개강을 앞두니…
- 이게 더 닮았구나!
- MBTI 성격 유형 http://www.2learning.co.kr/mbti/MBTI1.htm
- 누가 줬게??
- 사랑==병
- ^^;
- 인생관과 가치관
- 켄순아T_T
- KIN~
- 비 오는 날..
- 정식이 홈피에서….
- 추억의 낙서
- 폰카 사진 정리^^;;
- 2003년 12월 출석부 정리
- 福
- 헤헤헤^_____^
- 한 해를 정리하며 – 1학년 학점 농사
- 한 해를 마무리 하던터에…
- 생명윤리와 인간본성 종강;
- 철학 입문
- 현대 사회와 경제
- 불륜 현장
- ^___________^
- 11월 출석부 정리
- 깔끔하게 살자
- 며칠 간 부재
- 여유있는 삶
- 하루만에 방에 돌아왔는데.
- 아침에 컵라면…
- 빨래 했다=.=
- 지는 가을
- 삶이 괴로울 때…
- 아흑 T_T
- AM 4:20 ; 짜장 왕뚜껑
- 어이쿠!
- 갑자기 바빠지는군!
- 죽을 뻔 했다.
- 머리 아파 죽겠다
- 켄순이 생일 파티 다녀와서..
- 단어단어
- 경제는 어렵다.
- 시험 모드!
- 휴식
- 건들지마, 씨발.
- 연고전이 끝나고….
- 다시 한 주가 시작됐다!
- http://www.loveyou.pe.kr/character/
- 대학 생활
- =.=
- 이런 씨발아!
- 아..피곤해!
- 집 떠나는 마음
- ^^; 해냈다.. 그리고 또 서울가
- 피곤하다..
- 2000. 1. 8. 월. 추위
- Letter to Mr. Kim
- Letter to Jung-eun
- 전일고 선생님들에 대한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