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2003
 

친구의 글을 읽고 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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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군입대 날짜가 나왔다.




그렇게만 기다리던 날짜였는데


왜 모니터에 비춰진 날짜를 봤을때


내 눈은 흐려만 진걸까..




그렇게 가기싫은 곳만은 아닌데


사회에 미련이 많은것도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서러웠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거의 대부분의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모두 한번씩 경험하고 나온다는 군대라지만


아마,언제나 그 누구에게나


정말로 서러워지게 만드는것이


군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라가 원한다.


나같이 하찮은 놈에 허약한 나라도


나라가 원한다.




우습지만 거의 모든 남자가 가긴한다만,


그래도 난 특별해서 가는걸로


착각하고 싶다.




젠장 이렇게라도 하고싶다고.




울고나서 혼자 씨부렁 대고 그러다보니


그럭저럭 마음이 진정됐다.




덤덤하다만, 30일이란 시간은 정말 빠르겠지?




할일을 정리하자.




우선 아는 사람들을 만나야지


친구들,가족들,친척들..




그리고 해보고싶은 것들을하자.




여자친구를 사귀고싶었는데 이미 물 건넌듯 하고


음…


스키장도 가보고싶은데 시간이 될까?




막상 생각할려니 할것도 별로 없네..


쩝..




제기랄




첫눈온 12월 8일 입영통지서를 받고 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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