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8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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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우림, 2004

  요즘처럼 잠 안자고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건 생전 처음이다^^
  비록 내가 벌여놓은 일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공부이지만
  자기 통제 (self-regulation) 를 가능케 해주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갈 때
  충분한 잠이나 긍정적 감정 등을 통해 충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평일에도 일요일도, 늘 자정을 넘겨 처벅처벅. 나만의 걸음걸이로-
  이제는 익숙해진 시원한 밤 공기를 껴안고. 가려운 머리 긁적이면서-
  앉았다 일어났다 목 한번 돌려보다 어깨 털고. 쓱 올려다 본 하늘에 별 많다.
  이 때쯤 고개를 내려, 가까워오는 멀리있는 내 방도 보이고
  발 끝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 커다란 그림자에 시선 고정
  뿌듯해하면서, 미친놈 마냥 실실 웃다가 다시 씨익 웃고.ㅋ
  repeat 앉았다 일어났다 목 한번 돌려보다 어깨 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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