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2004
 


Kai 카이, 2003 – 찬바람이 불면 (힙합)
(http://kimuny.millim.com 유명한 아마추어 일겁니다. 이제 아닌가.)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스쳐가는 바람뒤로 그리움만 남아 있어요



우리처음 만났었던 10월의 낙엽길
널 떠나보내고 다시 이길을 걷네 여기
갈색빛으로 물들여진 한산했던 거리
그길을 손잡고 거닐었던 행복했던 우리
지금멀리 떨어져도 우리 기억속 일기장엔
이길에 너와 내가 아직 남아 있어 눈감아 떠올릴껄
아마 너역시 기억할껄 이 길위에 너와 날


한때는 너와 행복했던 시간들 그때 니가 나를 떠나버렸지
니가 줬던 사랑만큼 그리움만 쌓이고
우리 했던 표현만큼 내가슴은 아프고
다시 돌아와 아직까진 너를 위해 이대로
혼자 남아 소중했던 추억들을 꺼내어
하나하나 되살려 밤을 새도록 너의 편질
읽어보며 너의 생각에 잠겨 있네 오늘도



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떨어지는 낙엽위에 추억만이 남아있겠죠



찬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지겠죠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너의 여린 마음을 너무나도 많이 아는 나는
더욱더 나를 안타깝게 하는걸 너는 모르지
하지마는 그래도 너를 볼수 없어 어디로 간지도 알수가 없어
이제 어서 내게 돌아와서 또 다시 나를 꽉 안아주길 바래
너만을 원해 다시 돌아와 나는 언제까지 여기 있으니



지금은 홀로 이길을 걸어
너와함께 했던 10월의 그길을 그려
너 그리고 나 함께했던 많은날
모두 내눈앞에 떠올리며 이길을 걸어
난 네가 내옆에 있어주길 바래
난 네가 내곁에 숨쉬길 원해
난 네가 돌아오길 바라지만
넌 아주 먼곳으로 떠나고 여기 나만 홀로



찬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지겠죠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줄 아세요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왜 자꾸 양키들 노래만 찾나.  우리나라에도 얼마든지 같은 노래의 리메이크가 흔한 일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우리나라건 한번 찾아보면 너무 많이 쏟아진다.
  그것도 리메이크가 아니라. 그냥 다시 부른 노래들만=.=


  어쨌든 원곡은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김지연,1990 – 찬바람이 불면, KBS 드라마 ‘사랑의 꽃피는 나무’에 삽입되어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음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이 불러 졸라 짱이었던
  “난 사랑을 아직 몰라” 원곡을 부른 원조 얼짱 “이지연”[hintpopup][/hintpopup]과는 다른 사람이다. (검색시 보니까 사람들이 혼동)


  그와 최근까지 수많은 버전=.= 그나마 좀 구별이 되는 곡들만 모아봤다;;

모두,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수영, 2004 – 찬바람이 불면, (개인적으로 이수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_- 전주부분에 피아노 소리가 좋다.)


Elf 2004 (핑클 컨셉의 여자아해들 =.=;  요렇게 생겼음–>[hintpopup][/hintpopup]) (템포가 빨라져 약간 경쾌)

허영란 2004  (드라마. 두번째 프로포즈OST), (그냥 다시 부른 노래다-.-)

————–

  현대의 대중 힙합에서 멜로디의 공로는 지대하다고 생각한다.
  소위 정통 힙합이라 하는 것의 강한 비트나 쿵쾅거림, 거친 목소리만으로는
  지금과 같은 힙합의 시대가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익히 들어본 곡, 명곡, 심지어 클래식이 자주 샘플링되는 이유가 거기 있다.
  (사실은 뭐. 무난하고. 구하기 쉽고. 저작권에서도 좀 자유롭고.)


  글쎄. 아직도 구닥다리 같이 정통과 대중을 나눠, 언더와 오버를 나눠놓고는
  또 가치를 평정할 때는 한 잣대를 가지고 잰다는 것이 굉장히 어리석은 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겠나. 비록 전성기 때의 마이클 조던을 추억하며
  요즘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과 비교하여 제2의 조던을 말하는 것과 다름없지만.
  사람들은 거기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비교란 건 늘 하는 사람에게는 마치 자신이 전문가가 됐다는 느낌을 주지만
  당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가치관과 환경, 인생이 깡그리 뭉뚱그려진다는 느낌을 준다.


  음. 핑계를 충분히 댔으니. 나도 구닥다리 같은 촌평을 해보자면


  요즘 무브먼트 크루 오버에서 잘 나가잖아 (돈은 별로 못 벌지만. 그럼 인기라도.)
  멜로디 랩이나 featuring 으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서는 애들도 인기 많잖아.


  근데 에미넴이 신보에서 마이클잭슨과 부시를 존나 까대는 것 같은
  소위 “빡센” 힙합 정신은 어디로 갔을까. 왜 이렇게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만 되어 가나.
  깔 때는 티 안나게 전반적으로 까고. 내용이라곤 대개
  “걸레같은 년” “신용불량자,불쌍한 년” “부잣집 아들놈 개새끼.” 에서만 머무를 뿐인가.


  언더에서 활동하는 MC가 잘 못하는 것도 있고, 대중의 귓구녕이 좆같아서
  하드한 건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언더이든 오버이든 좋은 뮤지션들은 다들 광대가 되기 위해서 음악을 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하기 위해서 광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1999대한민국 앨범을 낼 때 처럼. 다같이 함께 힘 모으는 분위기가 아쉽다.
  그리고 내 생각엔 이럴 땐, 잘 나가는 애들이 먼저 손을 내밀고 끌어줘야 한다고 본다.

 Leave a Reply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