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022007
 

   중고등학생들이 늘 부러워하는 대학의 긴 방학이 끝이 났다. 삶 속에서 쉬는 시간이 자꾸 사라져만 가는 거란 불안감은 내 또래 친구들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내겐 결코 짧지 않은 여름방학이었다.  찌는 더위나 간헐성 폭우 속에서도 늘 함께여서 열심히 공부 할 수 있었던 성민이와 지은이, 특히 지은이에게 고맙다.

   부득이 휴학을 하게 됐다. 본래 나란 사람은 Non-break 시스템이 특징이지만, 뭐 쉴 수도 있는 거다. 당분간은 당장 필요한 토플 점수에 매달리며 돈을 모을 생각이다. 난생 처음하고 있는 매일매일의 운동도 계속해서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생활, 다짐이 필요하다.

   많은 친구들이 고시 공부, 취업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나는 아무 걱정없이 속편하게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갈 수 있다면, 그것은 간단히는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며, 보다 본질적으로는 나 자신의 꿈과 야망에 따른 자기통제의 실패일 것이다.

  누군가 무얼 그리 빡세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의 난 너무나 문제가 많고 반성이 필요하다. 아니 그보다 실천이 더욱 절실하다. (이렇게 말하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늘 마음은 여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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