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2007
역대 최고이자 전국 최고의 새터였다고 생각한다.
다시 이렇게 하기란 힘들 것이다.
새내기들의 장기자랑이 이렇게 잘 짜여진 것도 드물테고
무엇보다도 선배들의 꼼꼼하고 세심한, 피를 토하는 애정이 돋보였다.
팔짱 끼고 술 이나 먹이고 뒷담화나 하는 선배들이 아니라
술집에서도 보기 드문 안주를 직접 해 먹이기 위해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랐고 의외의 값진 마음의 양식을 얻어왔다.
몸이 고되고, 새내기들에게 조금 더 많이 인사하지 못해 아쉽지만
바로 밑 후배들을 받을 때 보다도 이번에 더 열심히 묵묵히 일했다는 생각에 기쁘다.
개인적으론 정말 어려운 걸음을 했고 그럭저럭 마친 셈인데.
별 수 있겠나. 큰 숨을 내쉬고 잠을 청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