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2004
열심히 공부했고 적당히 자신이 있었는데도
생리 심리 시험은 너무 어려웠다-
있는대로 고르라는 객관식은 주관식보다 훨씬 어렵다.
50분에 40문제가 이렇게 빠듯할수가.
보기가 4개나 5개만 있으면 좋겠는데
6개나 있을 건 또 뭐람.
차라리 나보고 강의를 하라면 하겠다^^
이번 학기는 수업 시간에 충실하지 못해서
벼락치기 하는 게 여느 때처럼 쉽지 않았던 탓이다.
물론 전공 다섯 과목과 연구실 생활을 통해
비로소 내가 심리학 전공자임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됐지만
대체 무엇을 위해서?
허리가 아파서 굽히지도 못하겠는걸
앉았다 일어났다 몇 번 하고는
도저히 책상 앞에 앉기가 그래서
어슬렁 어슬렁 학교 한 바퀴 돌자고
중요한 건
다시 또 본관 앞 뜰에
혼자 핀 예쁜 장미를 보았다 !
옆에 포대 자루나 주위에 파헤쳐진 흙.
그런데 그 한 송이가 딱! 당당히 나를 반기더라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