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같이 장보기(서비스 대가로 내 것을 산다), 마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각종 식자재를 사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 인터넷으로도 장을 볼 수 있다. 아침에 주문하면 당일에도 온다는데, 최소 다음날에는 받을 수 있다. 라면 한 상자, 참치 20캔, 부피만 큰 과자 봉다리… 이런 걸 마트에서 사서 들고 걸어오는 것도 버스를 타고 오르내리는 것도 조금은 번거롭다. 배송비 2500원이 싸게 느껴진다. 계란은 안 깨지게 착하게 뽁뽁이로 포장되어있었다.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하고, 자꾸 그러면 소매점이 다 죽을 거라는 걱정을 나는 종종 한다. 사실 우리 동네 슈퍼가 밉기도 하다. 그동안 내가 팔아준 걸 생각하면 서비스와 가격이 너무 불만족스럽다. 장사도 너무 잘 된다. 그렇다고 대기업 배를 불리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라면 30개 가격을 보면 착하다. 너구리10개, 신라면10개, 짜파게티10개. 22,900원. 나는 라면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이제 다음 구매는 가을 쯤이 될 것이다. 참치값도 싸다. 라면과 참치는 아마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되어서 값이 싸진 것 같다.
현재 인터넷 슈퍼마켓은 여러 곳이 성황중이다. 조금만 검색을 하면 여기저기서 행사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새로 슈퍼마켓 사이트 여기저기 가입하는 게 귀찮을 수도 있다. 나는 라면과 참치를 싸게 팔고 있는 지마켓에서 한번에 이마트 상품까지 구입했다. 대형마트들은 이마트나 옥션에서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ㅎㄷㄷ
3월 112009
엄마랑 같이 장보기(서비스 대가로 내 것을 산다) —> 세대간 정보 격차를 이용한 수익모델을 개발하셨군요.
인터넷 쇼핑몰의 음모 : 싸다!→ 더 많이 산다.→ 쓸데없이 구매한 물건의 개수과 지출이 늘어난다 → 가난해진다 → 노동량이 늘어난다 → 스트레스받는다 → 돈이 없는데도 계속 산다. → 쓸데없이 구매한 물건의 개수과 지출이 늘어난다 → 가난해진다 → 노동량이 늘어난다 → 스트레스받는다 → 돈이 없는데도 계속 산다.→ 쓸데없이 구매한 물건의 개수과 지출이 늘어난다 → 가난해진다 → 노동량이 늘어난다 → 스트레스받는다 → 죽는다.
^^ 엄마랑 같이 장보는 건, 직접 마트에 가서 카트를 끌고 우리 아들이 있어서 무거운 것도 들어준다. 와 같은 기쁨을 제공해드리는거죠. 효행에 따른 보상인가요?
인터넷 쇼핑몰의 음모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는, 저처럼 필요한 물건을 키워드로 검색해서 검색결과에 나타난 것을 보고 베스트초이스를 하는 식으로 구입하면 되요.. 마트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충동구매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