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저물어 가는 지금,
남모와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대체 세상이 왜 이렇게 혼탁한 줄 모르겠어..
멀리 갈 거 없이 우리 주위만 둘러 보아도 완전 개판이야…”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크리스마스…
예수가 이 꼴들을 보면 뭐라고 할까?”
“예수가 정말 있긴 한 거야?
정말인지 ‘사랑’은 어디 가버린거야? 어디에 있는거야?”
where is the love… where is the love.
읊조리다 검색창에 무심코 쳐 넣었더니, 철 지난 명곡이 튀어나왔다.
where is the love 를 노래하기엔 나 역시 때가 많이 탔지만.
그럼에도 내가 부르는 노래가 특별한 건
글쎄, “사랑”을 단지 순간의 감정으로 치부해버리는 세태 때문인가.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그리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