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2000
 

풀을 던졌어요 – 이훈재


풀을 던졌어요.

꽁 던지구 노는 것도 지겨워서.

교복따윈 던져 버리구

풀밭과 포옹을 하다가 그만

풀을 던졌어요.

펼친 손으로 긁어주다가 그만

야릇한 화가 치밀길래

풀이란 놈…,

한 웅큼 던져보았어요.

쎄게 던졌는데.

휘익 던졌는데…

날아가지 않는 풀

진짜 무거운 놈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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