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52006
 

입대한 친구에게  – 이훈재 05. 11. 20

편지 쓸 짬이 안나는 짬인가
존나 추워도 편지받으니까 좋나
기다리다 내 먼저 몇자 적으리.

내 휴가 십이월이심삽일 예정
니 휴간 언젠지 아직 미정, 엇
차피 사박오일 며칠이라도 겹치면
피차 불쌍한 군바리 잔 부딪히자.

너 이놈 포병이니 니가 쏘는거냐
행정병인게 내가 돈 쓰는거냐
이래저래 먹고 죽지 별거냐만
하루이틀 싸고 자도 끝이 없고

고민해도 결론은 저녁으로 끝나고
어색한 웃음만 씁쓸히 지을뿐
이글도 이렇게 쓸쓸히 마무리.

아- 친구여!
한숨도 하품처럼 전염된다는데
한숨쉬지 말게, 그리운 소주처럼
쓴 웃음으로 대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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